내외경제TV (2025.05.26) 

AI 광고 영상 전문 기업 팔레트 주식회사(이하 ‘팔레트’)가 코닥 캐리어의 ‘CLASSIC’ 시리즈를 위한 브랜드 필름을 선보였다.

이번 영상은 홈쇼핑 송출용으로 제작됐으며, 실제 촬영장 없이 전면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코닥 캐리어 ‘CLASSIC’ 시리즈는 코닥의 필름카메라 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여행용 캐리어 제품이다.

브랜드 필름은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다양한 여행자의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해, 제품이 자연스럽게 삶에 녹아드는 모습을 담아냈다.

팔레트는 AI 디지털 필름룩 보정 기술을 통해 빈티지 카메라 특유의 입자감과 색조를 구현했으며, 사실적인 라이팅 시뮬레이션으로 시간대별 자연광 변화까지 표현했다.

여기에 고해상도 텍스처 생성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질감과 디테일을 정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실제 제품과 AI 모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는 점이다.

기존 AI 영상에서 흔히 지적되던 부자연스러움을 극복하고, 실제 촬영한 듯한 통일감 있는 분위기를 구현했다.

뉴욕의 번화가, 조용한 카페, 센트럴파크의 일몰 등 다양한 장면 속에서 코닥 캐리어 ‘CLASSIC’은 이야기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AI 광고 영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트는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서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날로그 감성의 대표 브랜드인 코닥을 AI 기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술과 감성이 대립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팔레트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언어와 미학을 담은 영상 제작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술 자체가 아닌, 기술을 통해 브랜드 본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닥 캐리어 측은 “코닥이 가진 아날로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있어 AI 기술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하며, “현지 촬영 없이도 사실적인 결과물이 나온 점과 제작 시간·비용 절감 효과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팔레트의 이종근 대표는 “AI 기술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며, 본질은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닥 캐리어 ‘CLASSIC’은 단순한 여행 가방이 아닌, 추억을 담아내는 동반자라는 브랜드 철학을 영상 언어로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내외경제TV 김혜인 기자 https://www.nbntv.co.kr